▲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이 진료를 보고 있다.
추석과 명절연휴가 끝나면 명절의 기쁨도 잠시, 추석 연휴에는 가족들이 모여 음식을 만들고 손님 접대 등 집안일이 급격하게 많이있다 보니, 추석 연휴 전후로 명절증후군을 겪는 주부들이 많다. 평소에 무릎 통증이 있다면 명절 전후로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평소보다 많은 집안일을 하다 무릎이 시큰거리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연휴동안 쪼그려 앉아 음식을 하거나 방청소를 하며 오랜 시간 동안 구부린 상태로 있는 경우 무릎 관절은 체중의 7배 이상 압력이 무릎에 가해진다. 이런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경우 통증이 발생할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연골 손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 관절 손상이 더 자주 발생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많이 닳아 발생하며 뼈의 관절면이 노출되면서 통증과 변형이 발생한다, 연골조각이 떨어져 관절의 활액막을 자극해 물이 차거나 염증이 진행 될수도 있다.
욱신거리는 통증과 뻣뻣함이 주로 발생하며 무릎에 소리가 나거나 운동 제한이 발생하기도 한다.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은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통증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파스만 붙이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시는 경우가 많다.” 라고 말하며 “관절염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면 다양한 비수술 치료를 통해 무릎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나 중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연골 손상이 조금 있는 경우는 골수 농축액주사나 자가 지방유래 SVF 분획주사 치료를 해볼수 있고, 손상이 심하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는 탯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손상된 무릎 연골 부위에 주입해 연골 분화를 촉진하고 연골을 재생해 관절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이다. 연골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경우에 치료가 가능하며, 고령 환자도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60대 이후 연골손상이 심해 무릎 연골이 남아있지 않아, 움직일 때마다 마찰이 심하고 통증이 심하고 보행이 힘들어지며, O자 다리로 변형된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부위를 합금으로 만들어진 임플란트로 덧 씌워서 교체하는 수술이다.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 현상으로 피할 수 없지만, 적극적인 관리로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다리가 O자로 변형되었다면 병원에 하루빨리 내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보건복지신문 정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