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이차전지 폐수의 적정처리를 위해 ‘물환경보전법 시행규칙’ 및 ‘하수도법 시행규칙’ 등 염인정제도와 관련된 개정안을 3월 20일 공포 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기 시행규칙의 위임을 받아 세부 사항을 규정하는 ‘염에 의한 생태독성 증명에 관한 규정(국립환경과학원고시)’ 개정안도 같은 날 시행한다. 염인정 제도란 황산염 등 바닷물의 주성분(염)을 해양으로 방류하는 경우, 담수의 생태독성기준(민물 물벼룩) 대신 해양 생태독성기준(발광박테리아 등 해양생물종)을 적용하는 제도다. 이번 개정안은 염폐수 처리수를 해양에 방류할 때 적용했던 염인정제도가 그간 해양생물종 독성검사, 염의 정의 등에 대해 모호한 부분이 있어 이차전지 폐수 적용에 혼선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명확하게 규정했다. 첫째, 그간 염인정시 마다 다르게 적용된 해양 생태독성검사 종을 발광박테리아와 윤충류 2종으로 명확하게 통일했다. 이를 통해 해양생태영향을 더욱 면밀하게 고려할 수 있으며, 동시에 국립환경과학원의 심사 기간도 단축(30일 이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그간 염인정을 신청하려는 업체는 생태독성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여 관할 행정청(지자체 또는 지방(유역)
▲연세본사랑병원 김은진 원장 최근 개그맨 유상무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대장암은 전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암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대장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9년 16만명 2,030명에서 2023년 18만 2,606명으로 5년 사이에 12% 증가했다. 대장암은 주로 50세 이후에 발생하지만,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 때문에 젊은 환자도 늘고 있다. 식습관 외에도 비만이나 변비, 가족력 등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최근 42개국을 대상으로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50세 이하 대장암 발병률이 조사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젊은 연령에서도 대장암 검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장암 치료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성공적이다. 대장암 1기에는 완치율이 90%, 2기에는 80%, 3기로 갈수록 70%로 떨어지고 4기의 경우 완치율이 10% 미만이다. 대장암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일찍 암을 발견해야 하는데 문제는 초기 대장암일 때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3~4기에 이르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차일피일 검사를 미루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대장암이 진
부천시는 3월부터 10월까지 ‘말라리아 퇴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천시는 2024년부터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편입됨에 따라, 말라리아 발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집중적인 ‘말라리아 퇴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말라리아 퇴치사업’은 말라리아 환자 조기진단 및 집중관리, 매개모기 방제를 통해 부천시에서 말라리아를 퇴치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부천시는 말라리아 환자 조기진단을 위해 부천시·소사·오정보건소에서 연중 신속진단키트 무료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환자 발생 시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잔류 분무소독을 통해 집중관리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말라리아 환자 발생을 줄이고 공동 노출자 관리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김은옥 부천시보건소장은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모기에 물린 후 발열, 두통,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말라리아에 대해 보다 자세한 문의는 감염병관리과로(☎032-625-4142)하면 된다. 한국보건복지신문 관리자 기자 |
하루 종일 시끄러운 도심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소리’는 당연한 존재다. 출근길 지하철 안내 방송, 카페에서 흐르는 음악, 친구와의 대화까지 우리 삶의 많은 순간이 소리를 통해 이뤄진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주변 소리가 희미해진다면 어떨까? 익숙했던 일상이 낯설어지고, 타인과의 소통이 어려워져 세상과 단절된 듯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3월 3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난청 예방과 청각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세계 청각의 날’이다. 난청은 단순히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불편함을 넘어, 일상생활과 사회적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청력 저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난청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진행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청각 건강에 대한 관심과 예방 노력이 중요하다. 이현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난청은 단순히 잘 안 들리는 상태가 아니라, 개인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중요한 건강 문제다”며 “흔히 난청을 노화와 연관 짓지만, 사실 난청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선천적 요인부터 소음 노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025년부터 56세(1969년생) 국가건강검진에 새롭게 도입되는 C형 간염 항체 검사의 양성자를 대상으로 최초 1회에 한해 확진 검사비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C형간염은 제3급 감염병으로, 주사기 공동 사용 또는 재사용, 수혈, 혈액투석, 성접촉, 모자간 수직 감염 등 주로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선별검사가 도입되었지만,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도 ‘C형간염 환자’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확진 검사가 필요하다. 확진 검사비 지원 대상은 56세(1969년생)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간염 항체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시민 중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병의원을 통해 C형간염 확진 검사(HCV RNA 검사)를 시행한 경우다. 지원 신청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후 C형간염 항체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가까운 병의원에서 확진 검사를 받은 경우 정부24 누리집(www.gov.kr-보조금24–전체혜택-‘C형간염 확진검사비 지원’)을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가까운 보건소를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감염병 위기 및 기후 변화 등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고 대응하기 위해 ‘2025년 감염병 예방 및 관리 계획’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감염병 발생 억제 및 유행 방지를 목표로, 지역사회 전파 방지와 촘촘한 감염병 감시강화를 통해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수년간의 감염병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위기 선제적 대응·대비 고도화 ▲감염병 감시망 구축 및 지역특화 감염병 관리 강화 ▲상시 감염병 퇴치를 위한 맞춤형 전략 이행 ▲감염병 대응 민관 협력 등 4개의 주요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또한, 이를 실행하기 위해 ▲감염병 위기 대비 체계 고도화 ▲신종·미래 감염병 위기 대응체계 구축 ▲감염병 위기 역량 강화 ▲지역특화 감염병 관리 강화 ▲유관기관 협력 및 파트너십 구축 등 10개 추진 과제와 34개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시는 감염병 전문병원의 인천 유치를 위해 국회에서 발의된 감염병예방법 일부 개정안(인천권역포함 감염병전문전문병원 설치 법적 근거 마련)의 심사 진행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추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종 재
건강하게 태어난 우리 아이의 엉덩이에 작은 보조개 같은 함몰이 보인다면, 부모들은 걱정부터 앞서게 된다. 신생아의 약 5%에서 발견되는 엉덩이 딤플(천추 딤플, sacral dimple)은 대부분 별다른 문제가 없는 단순한 피부 함몰이지만, 드물게 척수이형성증(Spinal Dysraphism)과 같은 신경계 질환과 관련될 수도 있다. 문제는 이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하지 발달 저하, 감각 이상, 배뇨·배변 장애 등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신생아에서 나타나는 엉덩이 딤플은 아기의 엉덩이골(천골) 주변 피부에 보조개처럼 움푹 파인 것을 의미한다. 엉덩이 보조개로도 불리는 이유다. 김민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신생아 딤플은 태아가 자궁에서 발달할 때 피부와 신경조직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흔적으로 볼 수 있다”며 “태아의 신경계는 발생 과정에서 신경관이라는 구조를 통해 형성되는데, 이 신경관이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피부 함몰이나 척수 이상과 같은 기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도움말로 신생아 엉덩이 딤플은 왜 생기며 어떤 경우에 병원 검진이 필요한지, 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최근 급성장한 배달음식점 시장에서 식중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배달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들이 주로 섭취하는 햄버거, 핫도그, 떡볶이 등을 조리·판매하는 배달음식점 16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메뉴에 대해서는 수거·검사를 병행하여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소비(유통)기한 준수 여부 ▲식품의 위생적인 취급 여부 ▲조리장 내 위생·청결 관리 준수 여부 ▲시설기준(방충망 설치, 폐기물 덮개 등) 준수 여부 ▲개인 위생관리 준수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나 수거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6개월 이내에 재점검을 실시해 위반 사항의 개선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배달음식점에 대한 위생·안전 관리를 강화해 식중독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보건복지신문 이경자 기자 |
부천시는 지난 21일 보건소 치과실과 협력해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구강건강교육과 불소도포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교육은 오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되었으며, 부천시 등록장애인 12명이 참여했다. 교육 내용은 발달장애인이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칫솔질 방법, 구강질환 예방 관리법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여자들은 치아 모형 및 칫솔을 사용해 구강건강 관리법을 배웠다. 특히 구강건강 관리가 어려운 대상자들을 위해 불소도포 서비스를 제공하여 충치 예방 효과를 높이고, 구강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공했다. 교육에 참여한 대상자들은 “올바른 칫솔법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재밌는 구강 교육을 앞으로도 계속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으로 발달장애인의 구강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갔기를 바라며, 구강건강 관리 능력은 물론, 전반적인 자가 건강 관리 능력도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 재활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시민은 부천시 건강증진과 보건진료팀 (☎032-625-4444, 4450, 4464, 4478)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보건복지신문 부천=유재균 기자 |
1월 23일은 대한두통학회가 지정한 ‘두통의 날’이다. 이는 “1주일에 2일 이상 두통이 있다면 3개월 안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로, 두통의 중요성과 올바른 관리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최윤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로 두통에 대해 알아본다. 두통은 현대인의 건강과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가벼운 두통으로 시작해 몇 시간, 심지어 며칠 동안 지속되거나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마비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두통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쉽게 완화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대처를 하면 만성화되거나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최윤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두통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통증으로 여겨 무시하거나 진통제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두통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이해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오해는 두통을 “뇌가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두통은 뇌를 둘러싼 뇌수막,
사람의 뼈는 낡은 뼈의 소멸과 새로운 뼈의 생성이 균형을 이루면서 골밀도(골량)가 유지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낡은 뼈의 소실이 새로운 뼈의 생성보다 많아 부러지거나 부서질 위험이 커지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골다공증(骨多孔症)’이라고 한다. 골밀도가 낮아지고 미세구조(골질)가 엉성해지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다공증은 중년 이후 여성과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동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운동은 뼈와 근육을 강화하고 균형 능력을 향상시켜 골다공증과 골절 예방에 효과적이다”고 했다. 골다공증에 좋은 운동과 안전한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 뼈에 자극 주고 근력 강화하는 운동,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뼈에 적절한 자극을 주고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먼저 골다공증에 좋은 운동 중 하나는 체중 부하 운동이다. 체중 부하 운동은 뼈와 관절에 압력을 가해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특히 골반, 다리, 척추 주변의 뼈를 강화하는 데 효과가 높다. 걷기, 조깅, 계단 오르기, 댄스 같은 운동이 대표적이다. 운동 강도는 비교적 가벼운 강도와
게실 질환은 대장 벽이 약해지면서 꽈리 모양의 주머니(게실)가 형성되는 질환이다. 게실증과 게실염, 게실출혈을 모두 포함한다. 국내 게실 질환 환자는 최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장의 게실병’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6만7557명이다. 5년 전인 2018년 5만3297명에서 26.8%, 1만4260명 늘었다. 나수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게실 질환은 전염성도 없고 암으로 발전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게실염으로 폐색, 고름집, 천공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복막염으로 진행하는 심한 경우에는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면서 “맹장염으로 불리는 급성 충수염이나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오인하기도 하지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복통과 달리 배에 묵직한 느낌이 들다가 갑자기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게실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60세 이상 절반 게실 보유, 85세 이상은 65%까지= 게실은 가성(假性) 게실과 진성(眞性) 게실로 구분한다. 가성 게실은 점막과 점막하층이 돌출되는 형태로, 좌측 대장에서 여러 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