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기 발병 당뇨병, 부모의 관심과 올바른 생활 습관이 중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져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이다. 보통 성인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린이 환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15세 이전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나는 당뇨병은 소아시기 발병 당뇨병이라 하는데, 원인에 따라 1형, 2형 당뇨병으로 구분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당뇨병 환자는 성인에서 주로 발생하는 2형 당뇨병이다. 인슐린은 생성되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운동 부족이나 비만,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 최근에는 소아청소년기에 과체중이나 비만이 증가하면서 2형 당뇨병의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1형 당뇨병은 소아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자가 면역 문제로 자신의 면역세포가 체내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파괴하면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아 생긴다. 1형 당뇨병의 경우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린이가 단순히 성인의 축소판이 아니듯 소아청소년의 당뇨병도 성인 당뇨병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소아청소년기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성장해 가는 시기로 성장 발달 단계에 맞는 영양공급과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