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근교로 꽃놀이나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봄철 야외활동은 겨우 내 굳어있던 몸을 갑작스럽게 써 근골격계 통증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은 빈번하게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 중 하나이다.
무릎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나 주변의 근육, 인대가 손상되어 지속적인 마찰 및 손상으로 인해 관절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절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연골 손상이 많이 진행되어 자가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최후에 인공관절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만큼 조기진단이나 치료가 중요한데 최근에는 SVF 주사치료와 PRP 주사치료 등이 신의료기술을 통과해 초·중기 관절염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이 중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료술) 주사치료는 기존에 팔꿈치 관절과 어깨 회전근개 봉합술에만 적용되었으나 작년 12 월 보건복지부에서 무릎 골관절염에도 허가를 받았다. PRP 주사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약 20cc 정도 채혈을 한 뒤 원심분리기로 혈소판 성분을 분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자체 키트로 혈소판을 농축해 환부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혈소판에는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염증을 가라앉히고 손상된 연골을 강화하며 신생혈관 재생을 돕기 때문에 무릎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PRP 주사치료는 자신의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면역 거부 반응이 적다. 뿐만 아니라 염증 수치를 낮추고 통증을 완화해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시술 후 며칠 동안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혈소판의 성장인자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반응이다. 시술 후 7일은 음주를 삼가고 금연을 하며 통증이나 부기가 있는 경우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냉찜질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존의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는 염증제거에 효과적이나 통증완화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부작용 위험이 있었으나 PRP 주사치료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치료법이다.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대표 병원장은 “백새시대에 관절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최대한 수술은 늦추고 내 관절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BMAC, PRP 주사치료, SVF(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들이 나와 있는 만큼 관절염 초기에 무릎 연골을 잘 관리해 봄에도 무릎 청춘을 맞이하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 연세본사랑병원
한국보건복지신문 진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