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
무릎 관절염은 초기에 걷거나 움직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점점 진행되면 가만히 있어도 무릎 통증이 발생하고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날들이 늘어나 삶의 질이 떨어진다. 따라서 관절염이 발생했다면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 진행을 늦추는 것이 좋다.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할 수 있다. 상태가 점점 악화되면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나 휜다리 교정술, 관절내시경 등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연골이 모두 마모된 관절염 말기에는 손상된 관절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 인공관절수술은 수명이 15~20년 정도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재수술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수술을 고려한다면 보존적 치료와 시술을 시행하고 가급적 65세 이후로 수술을 미루는 것을 추천한다.
올해 6월 관절염 치료에 신의료기술을 받은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치료법은 무릎 골관절염 2~3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에게 무릎 기능 개선 및 통증 완화에 유효한 기술로 인증받았다.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주사(SVF)는 환자의 엉덩이와 복부에서 지방을 채취한 뒤 분리해 기질혈관분획을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이다. 기질혈관분획에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포함해 내피세포, 내피전구세포, 혈관 주위세포 등 다양한 세포들이 존재한다. 이 세포들이 분화하고 관절강 내 주입된 줄기세포가 주변조직에 좋은 단백질을 뿜어내 조직 재생 및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원리이다.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는 기존의 자가골수 흡입농축물과 비교해 중간엽줄기세포가 풍부한 장점이 있다. 다재다능한 성체줄기세포인 중간엽줄기세포는 직접 분화 능력이 있어 연골과 뼈, 지방 등으로 분화할 수 있으며 조직재생, 면역조절, 염증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제대혈유래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무릎 관절에 구멍을 내 줄기세포를 도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6개월간 재활이 필요하지만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는 전날 입원해 지방을 채취하고 다음날 주사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빠른 시술과 회복을 원하는 관절염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은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은 조직을 채취하고 세포 분리·농축, 시술을 해야하는 과정에서 외부 오염을 막기 위해 무균감압시설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전문의 풍부한 시술 경험도 치료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신뢰할만한 의료진이 있는곳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연세본사랑병원은 연골재생을 위한 치료에 집중하고자 스탠포드대학교 Dr.Eugene roh교수팀과 손을 잡고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제공 : 연세본사랑병원